 빈혈환자 수술일기 2014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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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술시 출혈이 거의 없기 때문에 빈혈이 심하지 않으면 가슴성형을 하고 있다. 그러나 빈혈여부를 판단하는 헤모글로빈(혈색소) 수치가 너무 낮다면 수술을 재고해봐야 한다.
간혹 있을 수 있는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 자신의 몸에 피가 모자라 수혈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수혈을 꼭 기피해야할 것은 아니지만 수혈을 해야하는 상황은 환자와 의사 모두를 당황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슴수술을 하기 전에 빈혈이 있다면 바로 잡고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하게 수술을 받기 위해선 수술전 혈색소수치가 11이상은 되어야할 것으로 생각되며 더 안전하게는 12이상이면 더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젊은 여성들의 경우 검사를 해보면 11이 안되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은 식생활개선이나 영양공급으로 수치를 올릴 수 있고 멘스양이 많거나 치질 등 빈혈의 다른 원인이 있는 경우는 이를 바로 잡고난 후에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권할만 하다. 오늘 수술하신 분은 5월 초순에 수술을 할 계획이었는데 혈색소 수치가 8.5로 정상(여성 11.6~15)에 비해 많이 모자란 상태였다. 혈구세포가 작고 혈구내에 헤모글로빈 양도 적은 철분결핍성 빈혈이 의심되어 주사로 맞는 철분제제(베노페럼)를 수차례 맞고 헤모글로빈이 11.2까지 올라와서 오늘 수술을 하였다. 밑절개로 둥근형 400cc를 넣었는데 수술 중 다행히 출혈이 없었고 환자도 편안히 회복되어 귀가 하였다. 흉곽은 넓었지만 살이 많지 않아서 좀 무리가 아닐까 생각되었는데 수술중 별 무리없이 잘 진행되었다. 집에 갈 때 가슴상채를 점검하는데 400을 넣은 것 같지 않게 그리 커보이지 않는다고 했더니 동행하신 보호자가 엄청 커졌다며 웃으신다. 오늘도 일할 수 있게 해주시고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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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
2014-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