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계 캐나다 여성 수술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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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캐나다에서 이메일이 왔다.
중국계 젊은 여학생이다. 한국계 캐나다 교포 여학생이 수술을 받은 것을 보고 중국을 거쳐 홍콩을 방문하러 가는 길에 한국에 들려 가슴성형을 받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한국의 성형 의술에 대한 평판은 중국 사람들을 통해 캐나다 등에서 거주하는 캐나다 중국 교민에게도 알려진 모양이다. 다른 계획 없이 가슴수술만을 위해 한국에 머문다는 내용이 좀 부담스러웠다. 학생이라서 그런지 비용적인 부분과 병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부분에 대해 꼼꼼히 묻기를 여러차례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고 4월 30일에 상담후 바로 수술을 했다. 우리나라 여성분들에 비해 살이 있는 편인데도 아주 큰 가슴을 원하여서 400cc보형물을 사용하였다. 젊어서 그런가? 다음날부터도 아주 씩씩하다.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고 또 귀국해서 무슨 문제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봐드릴 수 없어서 한국에 머무는 동안 매일 병원을 방문해서 주사로 항생제와 소염제를 맞을 것을 권했고 환자도 기뻐하였다. 아마도 병원 들려서 주사맞고 서울 구경을 하고 다니는 것 같다. 캐나다에서 말레이지아에 사는 화교 친구(다른 병원에서 쌍꺼풀 수술을 하러 옴)와 같이 다니면서 서울 생활을 잘 적응하는 부분이 놀랍다. 5월 8일 중국으로 간다면서 나에게는 빵을 집사람에게는 꽃을 전해달라며 화분을 내민다. 어버이날이라고 길에서 파는 카네이션 화분을 샀나보다. 이 카네이션 화분이 뭔지 아냐고 물었더니 알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돌아가는 이 여학생분이 좋은 결과와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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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
2014-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