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가슴이 어느 정도 볼륨이 있는 분 중에
출산후 수유할 때 가슴이 아주 많이 커지는 분들이​ 있다.
이런 경우 수유가 끝나면 유선도 줄어들고 작아지지만
늘어난 피부가 줄어들지 않아서 많이 처진 가슴이 되고
이런 가슴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있다.

2014년 8월 14일에 수술을 받은 분도
아기 둘 낳고 모유수유하고 젖말린 후
급격히 처지고 줄어든 가슴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다가
수술을 결심하시고 내원하였다.

아기를 여럿 낳은 분들 중에는
임신 전에 비해 지혈능력이 좀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큰 혈관이 손상되었을 경우는 차이가 없는데
전혀 큰 혈관 손상이 없었을 때에도
공간이 피에 물들지 않는 일반인과 달리
피가 나오는 것은 없어도 공간면이
약간 핏빛이 도는 경향이 있다.

이 분도 검사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지혈능력이 좀 떨어진 느낌이었다.
상담할 때는 수유할 때 만큼은 아니어도
아주 큰 가슴​을 원하셨는데
수술 당일 마음을 바꾸셔서
335g짜리 보통크기의 보형물로 수술하기로 하셨다.
한쪽 겨드랑이에 부유방도 있어서 같이 제거하였다.
이렇게 많이 처진 분이 가슴확대수술을 받는 경우
볼륨의 분포가 너무 유두 윗쪽으로 쏠려서
상대적으로 유두 밑으로는 빈 상태가 되는
폭포수 변형이 생​기기 쉽다.
이런 폭포수 변형을 방지 하기 위해
거상술을 동시에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우선적으로 제 3형 이중평면법으로 수술을 하는 것도
폭포수 변형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많이 처진 경우는 3형 이중평면법으로 한계가 있다.
3형 이중 평면법은 윗쪽 1/3 정도만 근육에 덮히고
아래쪽 2/3는 근육에 덮이지 않도록 하여
유두 아랫쪽이 많이 채워져서
유두가 위로 잘 들려 올라가도록 하는 방법으로
처진 가슴이나 수축형 유방에서 많이 사용된다.

부유방의 경우 퇴화되어야하는 밀크라인이
퇴화되지 않은 경우이다.
밀크라인은 모든 포유류에서 처럼
겨드랑이(액와부)에서부터 사타구니(서혜부)​까지
태아기에 유두유방 씨(bud)가 생겼다가
흉부의 유두유방만 남고 나머지는 퇴화되는데
이런 유두유방씨가 남아 있는 경우이다.
보통은 겨드랑이 부분의 부유방이 남아서
팔을 내렸을 때 살찐 것 처럼 불룩해보이다가
임신과 수유기에 정상 가슴과 함께 같이 커지고
수유끝난 후에도 불룩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주로 지방으로 구성된 경우는
지방흡입기로 제거​하기도 하지만
유선을 깔끔하게 제거하기 위해선
절개하여 제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