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6월 26일에 수술을 했고 이제 3달이 넘었네요. 저는 외관상 양쪽 가슴 크기의 차이가 좀 있었기 때문에 왼쪽 225cc, 오른쪽 280cc로 수술했고 가슴 밑 절개에 근육 앞으로 실리콘을 넣어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원래 가슴이 많이 작아서 고등학생 때부터 가슴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고 대학 진학 후 가슴 수술에 대해 현실적으로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성형외과를 선택할 때는 원장님의 학술활동과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수술 경력을 중점으로 두었어요. 원장님께서 홈페이지에 직접 쓰신 글들이 매우 솔직하다는 점과 선생님께서 기독교 신자이신 부분도 역시 독실한 크리스챤이신 저희 엄마에게 안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수술 당일날 조금 일찍 도착해서 예배를 같이 드리기도 했어요.

다른 분들은 수술이나 상담 전에 오랜 시간 동안 이것저것 알아보신다고 하는데 저는 그러한 지식은 거의 없었고 그냥 원장님을 믿고 진행했습니다. 다른 병원에 상담을 굳이 받으러 가지도 않았고 어찌 보면 무모할 수 있지만 수술도 상담 당일날 바로 결정했습니다.

수술은 제 기억엔 월요일 오전이었던 것 같고 수술 후 제공해주시는 죽을 먹고 안정을 취한 뒤 당일 퇴원하였습니다. 집에 갈 때까지만 해도 크게 아프지는 않았는데 집에 도착한 이후에는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실장님께서 새벽에 한 번 깰테니 그 때 약을 챙겨 먹으라고 하셨는데 그 때 정말 아파서 한 번 깼고 그 외에도 꼬박꼬박 약을 잘 챙겨먹었습니다. 솔직히 수술한 뒤 전혀 아프지 않거나 일상에 지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ㅠㅠ 첫날에는 누워있다가 혼자 몸을 세우는 것도 불가능했고 팔을 사용할 때도 매사 조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붕대를 아주 꽉 매어놔서 숨 쉬는 것도 불편하고 심지어 저는 하품이나 재채기도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수술 후 3일 뒤 붕대를 푸는 순간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여태까지 불편하고 아팠던 게 수술 통증 때문이 아니라 붕대를 너무 꽉 매어놔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어쨌든 수술 후 2,3일이 지나고 붕대를 푸른 뒤에는 스포츠 브라를 입게 되고 좀 더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팔이 완벽하게 자유자재로 움직이지는 않아요. 제 경우에는 팔과 허리가 수술 전처럼 자유롭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몇주가 걸렸습니다.

세 달이 지난 현재는 몸을 움직이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붓기도 다 빠져서 수술 직후보다는 가슴도 더 작아졌구요. 정말 ‘무’의 상태였던 제 오른쪽 가슴을 기준으로 할 때 280cc를 넣으니까 75b는 적당하게 맞고 70c는 살짝 남는 정도가 되었어요. 원장님이나 실장님께서 사이즈가 괜찮냐고 하시는데 (아마 너무 작지 않냐는 뜻이겠죠?ㅎㅎ) 저는 이 정도면 만족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이것보다 더 작았으면 좀 많이 아쉬웠을 것 같긴 해서 제가 만족할 수 있는 크기에서 가장 작은 크기가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 수술을 고려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사이즈 결정도 신중하게 하시길 권해드려요!

촉감에 관해서는 제가 원래 가슴이 크지 않아서 수술하지 않은 가슴의 촉감과 어떻게 비교할 길이 없네요...ㅋㅋㅋ 그런데 가슴의 촉감이 항상 일정하지는 않은 것 같고 누워있을 땐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보다 좀 단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슴 바깥 쪽이 안쪽보다 훨씬 부드러워요. 수술 후 제 가슴을 만져본 친구가 가슴 촉감이 좋아서 놀란 반응을 보였다는 걸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에 가서 흉터 제거를 위한 레이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항상 사후 처리에 꼼꼼하게 신경 써주시는 점이 박진석 성형외과의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흉터는 아직도 좀 진하고 눈에 잘 띄지만 계속 관리를 받다보면 다른 병원에서 수술하신 분들보다는 빨리 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병원에 갈 때마다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과 실장님께도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사실, 수술을 근육 앞으로 해서 근육 뒤로 넣는 방법 등 다른 방법보다 현재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실리콘 백이 떨어지는 상황을 조심하느라 저도 항상 브라를 차고 있고, 달리거나 몸을 숙일 때 항상 신경을 쓰게 됩니다. 걱정이 되어서 원장님게 백이 떨어지거나 터졌을 때 증상이 있는지 여쭤봤는데 원장님께서 그럴 때는 딱히 증상도 없고 그런 경우를 굳이 신경쓸 필요 없이 그냥 편하게 생활하라고 하셨어요! 그래도 제 스스로 의식을 할 수밖에 없고 이건 제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전반적으로 제 결정에 만족하고 있으며 가슴 때문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계시거나 자신감이 없으신 분이라면 박진석 성형외과에서의 수술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신중한 결정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