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병원에서 여러번의 수술후 심한 우글거림으로 1년전에 나를 찾아온 환자가 있었다.
당시 피부가 얇아서 고민하다 조금 큰 보형물로 수술을 했는데
우글거림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1년동안 체중이 3kg줄면서 큰 보형물이 부담스러우시다며
작은 보형물로 다시 수술을 원하셨다.
둥근형 작은 보형물을 넣고 1개월정도 지났는데
크기 모양 모든 면에서 불만이 없으신데
살이 없는 가슴골에 다시 리플링(우글거림)이 생겼다.

개인적으로는 지방주입을 가슴에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살이 얇아진 환자의 상태는 지방주입이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되었다.
워낙 전신에 살이 없어서 지방을 뽑을 곳도 없을 것 같았는데
다행히 대퇴부에서 지방이 어느 정도 나왔고
가슴골에 지방으로 채워주었다.

좀 더 경과를 봐야하겠지만
오늘 수술한 후 느낌은 만족스럽다.

무엇보다도 환자가 웃음으로 잘 견뎌주고 잘 도와주셔서 모든 과정이 순조로웠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