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합체증은 좌우 유방 사이에 골이 있어야 하는데 좌우 유방이 가운데서 만난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경우 가슴성형시 안쪽 박리를 너무 많이 하거나 흉골(갈비뼈 사이의 가운데 뼈)이 꺼진 경우, 보형물을 너무 크게 하는 경우 등에 의해 좌우 보형물이 가운데서 만나는 부작용을 이야기 한다. 교정하기에 쉽지 않은 부작용 중 하나인데 아주 드믈게는 선천적으로 유방합체증을 보이는 분들이 있다.
20년동안 가슴전문가로 가슴수수을 해오면서 수술의 후유증이 아닌 선천적으로 날 때부터 유방합체증을 가지고 있는 분은 3명정도 보았고 1명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1명은 가슴확대수술을 하면서 주변이 더 돌출되도록 하여 상대적으로 가운데 튀어나온 정도를 덜 눈에 띄도록 수술을 한 환자가 있었다.
이번 2015년 4월 28일에 수술을 하신 분은 가슴도 커서 더 커지기를 원하지 않으면서 흉골부분에도 유선이 있어서 좌우 유방의 사이 부분이 떠 보이는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해온 분이었다.
이부위는 원래 흉이 켈로이드 처럼 많이 남는 부분이라 수술을 권하지 않았는데 환자분이 흉이 남더라도 수술을 해보고 싶다고 하여 나도 수술해본 적이 없으며, 아직 교과서나 논문에도 발표되지 않았던 증례라서 고민을 많이 해봐야겠다고 하고 며칠을 마음속으로 수백번 수술을 해봤다.
종이접기의 달인? 둘째 아들의 자문도 구해보았다. 가운데를 절개해서 불필요한 조직을 제거하고 피부를 흉골에 붙이되 주변살이 당겨져서 안에서 봉합한 것이 안튿어지도록 머리를 쥐어짜던 나에게, 둘째 아들은 가운데를 갈라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 유방에 붙여주는 개념을 제안 했고 이 제안은 내가 수술을 계획하는데 재발을 줄이며 좀 더 안정적인 가슴골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다행히 수술후 확인해본 결과 만족스러운 경과를 보이고 있다.
흉만 남지 않도록 잘 관리해드리면 될 것 같다.
지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