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다른 병원에서 근육앞으로 수술했다가 우글거림으로 또 다른 병원에서 근육뒤로 바꾼 후에 양쪽에 심한 이중주름이 발생하여 본원에서 재수술을 시행하였다.
이중주름이란 보형물에 의한 새로운 밑주름선과 자신의 원래 밑주름선이 남아있는 상태로 밑빠짐현상과 함께 발생하거나 구축현상과 함께 생기게 된다.
이 환자는 구축증상은 심하지 않았으나 밑빠짐현상이 심하게 동반된 경우로 처음 계획은 근육앞으로 바꿔주면서 과도하게 박리된 아랫부분을 봉합하려고 하였으나 수술전 초음파 상에 과거 유선과 근육사이에 보형물이 위치했던 자리에 흉조직이 많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그냥 같은 공간에서 밑선을 봉합하는 것으로 수술을 바꾸었다.
여러층으로 심혈을 기울여 봉합하느라 처음 수술을 하는 시간의 두배 가량이 소진되었다. 음압을 주는 피통(헤모박)도 착용하였으나 환자분은 결과를 확인하고는 안심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런 밑빠짐 교정이나 이중주름 교정은 적어도 3개월 정도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섬세하게 봉합을 하였어도 가슴근육의 힘이 여과없이 봉합부위를 자극하면 살끼리 붙는 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결국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
지방에 사시는 분이라 사시는 곳에서 주사를 좀 더 맞기로 하시고 내려가셨는데 그동안의 마음 고생이 이번 기회에 잘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