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 사시는 분인데 어디서 수술을 받으셨는지는 몰라도 4회의 확대수술과 거상수술로 많이 지쳐있는 분을 수술했다.
한국말을 잘 못하여서 이메일로 서로 궁금한 부분을 주고 받았다.
환자분은 나에게 수술을 받은 한국계 캐나다 여성으로부터 소개를 받았으나
네 번의 힘든 과거가 선뜻 의사에 대한 확신도 없어보였다.
환자는 넓은 흉곽에 아래에 가슴이 달린듯한 모양이었으며 400cc 보형물이 들어있었고 유륜절개로 끌어올려주는 수술을 시행받았으나 가슴 모양은 여전히 남성 육체미 선수의 가슴근육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더구나 여러번의 수술로 아랫쪽 유선조직의 윤곽이 심하게 굴곡진 비정상적인 모양이었다.
보형물을 제거하면서 거상술을 계획했으나 환자분이 너무 밋밋한 가슴이 되면 스트레스가 심할 것 같다고 하여 200cc 보형물로 바꾸고 윗쪽의 넓은 공간은 줄여주기로 하고 거상술은 수직반흔법으로 수술하기로 하였다.
미국인 남편의 "Please return my precious, safely" 이야기를 뒤로 하고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은 계획한대로 잘 진행되었고 하나님이 허락한 지혜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환자는 2일째까지 좀 불편해하였는데 3일째인 오늘 다른 약속을 위해 병원오는 것을 하루 미루어도 되는지 물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나이도 어느 정도 있는 분인데 참 강한 분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4일후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좀 더 세심한 관심과 치료를 하여 좋은 결과를 오래오래 유지하시도록 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