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쯤에 다른 병원에서 지방주입으로 가슴성형을 받은 분이 보형물로 다시 수술을 받기 위해 나를 찾아왔다.

사실 오래전에 지방이식받은 사실을 모르고 보형물을 넣는 수술을 하였다가 염증이 생겨서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서 지방이식을 한 분들의 보형물 수술이 반갑지만은 않았다.

초음파상에 지방세포가 녹아서 ​만들어진 기름주머니(oil cyst)가 수술을 해야하는 면에 없었기에 그냥 수술을 하기로 하였다.

환자는 촉감을 위해 둥근형 스므스 코젤을 원하셨고 350cc의 둥근형 스므스 코젤을 넣기로 하고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환경은 비교적 양호하였으며 가슴근육(대흉근)에 이식한 지방들이 건강하게 잘 살아 있었다. 만일 이 지방들이 짙은 회색의 건강하지 않은 지방 세포였다면 많이 당황했을텐데 수술은 잘 마무리 되었다.

지방이식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 나는 하고 있지 않지만 어느 병원이 ​지방이식을 잘 하는지 잘 알아보고 해야 지방이식 자체로 만족도도 올라가고 보형물 수술하는데에도 영향을 덜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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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성형정보: 가슴성형을 위한 지방이식과 보형물>
나는 개인적으로 가슴을 키우기 위해서 지방을 유선조직 앞뒤로 넣어주는 수술을 하지는 않고 있다.

물론 요즘 유행하듯이 보형물로 가슴수술을 하고 살이 없어서 층지어 보이는 부분에 지방이식으로 보완하는 방법은 좋은 방법으로 여겨지지만 지방이식만으로 가슴을 키우는 것은 살아있는 지방을 옮기는 과정에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 지방세포가 녹아서 기름주머니가 되기 쉽다.

이렇게 이식한 지방이 잘 살아남기 위해선 한 곳에 너무 많은 양의 지방을 넣어서는 안되는데 가슴수술을 하는 분들이 가슴에 살이 많지 않아서 여러층으로 안정적으로 넣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다른 병원에서 지방이식을 하고 만족하지 못해서 보형물을 이용해서 가슴성형을 하려는 분들이 간혹 있다.

이런 경우 가슴에 지방이식을 잘 하는 분에게 수술받은 환자들은 보형물을 넣기 위해 가슴수술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가슴에 아무런 개념없이 무조건 많은 양을 가슴에 주입한 환자들을 수술하는 경우 건강하지 못한 지방이 수술면에 나오게 되고 이런 경우 공간이 오염되어서 구축이나 염증의 걱정이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경우 철저한 세척 등으로 문제의 가능성을 줄이려 노력하지만 가슴성형의 대부분의 문제들은 현미경적 환경에서 문제가 되기 때문에 눈으로 보기에 이상이 없어보여도 수술자를 불안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