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환자분들이 우연이? 비슷한 시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2015년 1월 8일에는, 다른 병원에서 10년전 식염수백으로 가슴수술을 했는데 촉감도 마음에 들지 않고 수술하지 않았을 때는 작은 가슴 때문에 마음 고생했지만 수술하고 나서는 나름대로 보형물이 계속 신경이 쓰였는데, 1주일 전 갑짜기 한쪽 가슴이 주저앉아서 그냥 빼고 싶다는 생각으로 박진석 성형외과를 방문하셨다.

​2015년 1월 9일에는, 2010년에 나에게 둥근형 텍스쳐드 300cc로 수술받았는데 당시에는 큰 가슴을 갖고 싶었지만 이제는 부담스러워서 보형물을 제거하기 원해서 방문하셨다.

​두분 모두 보형물을 제거할 경우 너무 가슴이 위축되고 제거수술을 하고 난후 허전함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할 것으로 생각되어 처음 환자는 비슷한 크기의 스므스 코젤을 권해드렸고 두번째 환자분은 절반크기의 스므스 코젤을 권해드렸다.

​처음에는 다시 보형물을 넣을 생각이 없어서 망설였으나 보형물을 제거한 10명 중 8명이 3년내에 다시 수술을 하는데 지금 보형물이 있던 자리가 크게 문제가 없다면 바로 수술하는 것에 비해 결과도 안좋고 수술후에도 힘들다는 말씀에 보형물 교체를 결정하였다.

​수술후 당사자들의 반응은 일단 교체하기를 잘했다는 평가다.

​향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가슴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수술을 결심해야하는 것 처럼 보형물을 빼는 경우는 훨씬 더 심사숙고해야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