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3일 과거에 나에게 가슴성형을 받으신 분 소개로 오신 환자분이 둥근형 텍스쳐드 290cc 보형물로 수술을 진행하였다.

환자분은 살도 있고 몸통 크기도 작은 편은 아니어서 풍만한 가슴을 원하시는 경우었다면 400cc도 권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환자분이 너무 부담스러운 것은 꺼려 ​하셔서 흉곽크기에 맞으면서 돌출도가 중등도의 둥근형 텍스쳐드 코젤 290cc로 수술을 하였다.

수술은 밑절개로 진행하였는데 평소 운동을 많이 하셨는지 근육양이 대단하였다. 그러나 근육이 아주 부드러운 편이라 수술하는데 크게 힘들지는 않았고 출혈도 거의 없었다. 그래도 근육이 크면 근육에 덮여있는 부분과 덮여있지 않은 부분의 느낌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조심스럽다. 환자분은 체중을 줄일 계획이 있으신데 이런 경우 체중을 급하게 많이 줄이면 근육양보다 주변 지방양이 많이 감소하면서 촉감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완만한 체중조절이 요구된다.

환자분은 발랄한 성격이라 수술후 유쾌하게 웃다가는 또 가슴 아프시다고 하시고 또 웃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마도 겁이 많이 나고 걱정이 많이 되어서 수술전날 잠도 못주무셨는데 수술후 드디어 해냈다는 느낌이 컸던 것 같다.

1월 5일에 오셔서 붕대를 풀고 테잎을 제거하고 스포츠브라를 입으시면서도 기분이 좋으시다. 안아팠냐고 물었더니 아팠었다고 ​하면서도 웃으신다.

주변 분들이 이 환자분으로 인해 화기애애하도록 하시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일 것으로 생각된다.

언니분이 옆에서 수발을 드시는데 자매간에 서로 위하고 화목해보여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