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막현상으로 보형물 교체수술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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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나에게 수술받은 환자가 오른쪽 가슴에 촉감이 나빠졌다며 구축이 아닌가 하며 찾아오셨다. 최근들어 점점 촉감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하셔서 가슴상태를 점검하여보니 이중막현상이었다. 초음파검사상에 백이 터지거나 특별한 문제는 없었지만 안에서 백이 접히고 움직임이 많은 이중막현상의 소견을 보였다.
이중막현상이란 텍스쳐드 백이 맛사지를 하지 않아도 구축을 덜 일으키는 것은 올록볼록한 면이 피막을 형성할 때 표면적을 늘리고 수축하는 피막의 벡터를 분산시켜서 수축하려는 힘의 영향을 덜 받게 되는 과학적 배경을 둔다. 이런 텍드쳐드 표면 중에서 피막과 들러붙도록 고안된 보형물은 단순히 표면적만 넓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살과 붙어서 오그라들려는 힘에 대해 직접적인 저항 또한 하게 되어 나의 경험상 구축율을 더 낮추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렇게 살과 백이 들러붙어 있는 경우, 과격한 근력운동이나 터프한 파트너와의 성생활 또는 엑스레이로 유방암 검사시 유방을 당겨서 누르는 동작 등에 의해 살과 백이 떨어지면서 공간을 경계짓는 피막과 백자체를 싸는 피막이 2중으로 생기기도 한다. 이런 이중막이 생기는 경우 대부분은 스므스백을 넣은 것 처럼 움직임이 많아지는 것 외에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백을 싸는 이중막이 백이 접힌 상태에서 생기는 경우는 뾰족한 끝이 피부에서 만져질 수 있다. 둥근형 스쳐드 보형물 272cc가 들어있었는데 약간의 볼륨감을 더해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어 350cc 스므스 보형물로 교체하였다. 실제로 구축현상의 동반없이 이중막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 교정수술은 생각보다 간단하여 안쪽 공간을 정리하고 보형물을 바꿔주면 되고 수술범위도 넓지 않아서 회복기간도 별도로 필요하지는 않는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보형물 교체 수술을 통해 환자의 걱정이 쉽고 간단하게 해결되어 처음 수술과는 달리 의사나 환자의 부담이 적다. 물론 다시 수술대에 누워야하는 심적 부담감은 있고 모든 수술이 출혈이나 염증의 가능성은 있지만 극히 드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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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
2014-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