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온 환자분 수술일기 20141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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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2주간 머물면서 가슴수술을 받으시려는 분이 2014년 12월 2일 폴리텍 350cc 물방울 보형물로 수술을 받았다.
177cm에 깡마른 체형으로 가슴수술에 대해 잘 모르면서 나에게 수술 받으셨다는 어떤 분의 소개로 상담하고 3일만에 수술을 결정하셨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 남편으로부터 메일이 왔다. 아내가 나에게 가슴수술을 받겠다고 하는데 몇가지 물어봤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내가 걱정이 된다며 남편이 영어로 작성된 여러가지 질문을 해왔다. 가슴수술 경험이 얼마나되는지, 모두 한국사람인지, 수련받은 정도는 어떤지, 피주머니를 차고 가슴압박붕대를 한다고 들었는데 왜 필요한지, 얼마후에 여행가방을 들고 비행기여행을 할 수 있는지, 몇kg까지가 안전한지, 350-400cc를 추천했다는데 어떤 재질이며 회사는 어디 것인지 보증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등 가슴성형을 위해 많은 조사를 하신 분들 수준으로 질문을 보내왔다. 모든 질문에 가감없이 답변을 드렸더니 아내에게 수술을 나에게 하라고 했다고 한다. 환자는 새가슴이 있고 밑주름선의 경계가 불분명할 정도로 가슴발육이 되어있지 않고 살도 없이 갈비뼈가 보이는 분이었다. 크지 않고 자연스러움만 강조했지만 큰 키에 흉곽은 넓어서 작은 보형물을 사용할 경우 가슴이 더 벌어져보이고 새가슴형이어서 옷을 입었을 때 볼륨감이 덜 없을 것 같아 우선적으로 폴리텍 350cc 보형물을 권했고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395cc 보형물도 좋을 것 같았다. 수술중 크기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환자분이 자신의 마른 체형에 어울리지 않는 볼륨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폴리텍 350cc 보형물을 선택하였다. 겁이 워낙 많아 보이고 예민해 보여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이 힘들어하지는 않았다. 병원 근처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고 계신데 갑짜기 날씨가 추워지고 옷은 일본 오오사카에서 입던 옷을 입고 와서 추워보여 안스럽다. 원래 일정을 앞당겨서 일주일 만에 일본으로 돌아갈 계획을 하고 있다. 가기 전까지 잘 회복되길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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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
2014-12-05
